![파스퇴르연, 유전자동의보감사업단, KAIST 등이 공동개발한 섬유증 치료 신약후보물질이 기업 키바이오에 기술이전됐다.[사진=파스퇴르연]](https://cdn.hellodd.com/news/photo/202204/96652_311839_5817.jpg)
한국파스퇴르연구소(소장 지영미), 유전자동의보감사업단(단장 이도헌), KAIST(총장 이광형)는 키바이오(대표 박미경)와 15일 파스퇴르연에서 섬유증에 대한 치료효능을 가진 플라바논 유도체 기반 신약물질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.
플라노반은 감귤류의 외과피에 많이 함유돼있다. 항산화, 항염증 등 효과가 보고돼 건강기능식품으로 활용되고 있다. 인체기관 기능을 저하시키고 환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섬유증 치료제로 활용이 기대된다.
서행란 파스퇴르연 첨단바이오의학연구실 박사팀은 연구소 핵심기술인 이미지 기반 신액개발 스크리닝을 통해 자체 보유한 천연물 및 천연물 유도체 라이브러리 약효를 분석하고, 플라바논 유도체가 간 섬유증을 치료하는 우수한 효능을 가짐을 밝혔다.
특히 간세포 및 주변 혈관, 면역세포, 신호분자, 세포외기질 등으로 구성된 인체 내 환경을 유사하게 재현한 '3차원 다세포성 간 구상체' 모델을 구축해 스크리닝에 접목함으로써, 전임상 효능에 대한 유의성을 가진 후보물질을 발굴했다.
또, 유전자동의보감사업단장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이도헌 교수팀의 빅데이터 기반 가상인체 모델 'CODA'를 활용해 플라바논 유도체의 간 섬유화 억제기전을 규명했으며, 질환모델 동물실험을 통해 생체 내 효능을 확인했다.
키바이오는 플라바논 유도체에 대한 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 등의 전임상과 임상 등 후속 연구개발을 추진해 약물의 효능을 신속하게 검증하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.
지영미 소장은 "섬유증 치료는 해당 기관의 기능을 회복시킬 뿐 아니라 항암제 등 병용 약물의 흡수를 높여 치료 효과를 증대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"며 "키바이오의 한의학 및 임상 분야 전문성을 통해 연구소가 발굴한 후보물질을 성공적으로 상용화함으로써 환자 치료에 도움을 주고 천연물신약 개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"고 말했다.